여러분, 반가워요! 매주 뉴스레터를 보냈지만 이렇게 인사를 하는건 처음이죠.😍 앞으로 탤런티드와 함께하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여러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전해보려고 해요. 때로는 새로운 영감이, 또 때로는 자극이 될 아티스트의 문장들, 포트폴리오 작업 팁, 주목할만한 오디션 · 캐스팅 소식과 포트폴리오 등을 담아 매주 전해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제가 가진 이야기가 무어든 누군가에게 의미있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습니다. 저는 모델도 하고 맥주 유튜브도 하고 글도 쓰는데요. 이것저것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고 일만 벌려둔다는 생각에 뚜렷한 색채가 없게 느껴져서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꼬집어 제 삶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저만의 색이라는 생각을 하니 많은 부분이 해결되더라구요.
거기에 예명으로 지었던 닿아라는 이름에 애정이 더 짙어지면서 재작년 생일 선물로 개명을 허락받았습니다. 모두에게 닿아라고 불리우면서 제가 원하는 제 모습이 한층 더 뚜렷해짐을 느끼며 지내요.
무조건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행동에 물음표를 가진다.
전여빈배우
사진 출처 매니지먼트mmm
"이 캐릭터는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이 친구는 왜 이 아이와 친해졌지? 이 친구는 어떤 말투를 쓸까? 상상을 하다 보면 전여빈이라는 사람과 캐릭터의 교집합이 느껴질 때도 있다. 또 저에게 전혀 없는 새로운 표현들이 생각날 때도 있다. 그걸 살리려고 한다.
연기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고 함께 하는 것이다. 내 상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함께 호흡하는 배우, 연출자 등등 무수히 많은 사람과 함께 메워간다. 어떤 순간에는 내가 상상하고 준비한 것들을 다 버려야 하기도 한다. 그럴 때 당시의 리듬과 기운에 모든 걸 붓는다. 그럼에도 고집하고 싶은 게 있으면 내 의견을 말한다. 결국엔 상대 배우와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것이 나타날 때 즐거움이 크다. 한 편 한 편 찍을수록 촘촘해지는 게 느껴진다. 밀도가 생긴다."